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인 오는 6일 남측면이 개방되면서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사진은 북악산 청운대 쉼터에서 청와대 뒤편으로 내려오는 길 모습./연합뉴스청와대가 6일부터 ‘북악산 남측면’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에 따라 지난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북악산 전 지역이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5일 청와대 건물 뒤편의 북악산 남측 면 5.2km 구간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북한 무장간첩 사건(김신조 사건) 이후 지속 통제됐었다. 청와대는 지난 2020년 11월 북악산 북측 면을 개방했지만, 남측 면은 여전히 통제를 이어왔다. 이후 1년 6개월의 준비 끝에 남측면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후보 당시 북악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며 “이번 개방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로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부암동∼북악산 북측면∼한양도시 성곽∼북악산 남측면∼삼청동 구간이 단절 없이 이어지게 됐다”며 “시민들이 도심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호상 통제가 필요한 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일반인들의 출입이 여전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일대 산행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