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내각 일부 인선을 이르면 주말에 발표한다.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보군에는3~4명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윤 당선인 측은 부총리 및 장관급 내각 인사를 이르면 주말께 처음 발표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로 두어 명씩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게 당선인 측 계획이다. 특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을 우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번 주중 입각 후보군에 대한 검증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검증이 다 (결과가) 온 곳이 없다”며 “(인사를) 낙점 후 (그 결과를 내정자에게) 통보하고 당선인과 만나는데 그 절차가 진행된 부서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당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장 실장이 최종 배제됐다. 현역 의원이라는 이유에서다. 윤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나 장 실장의 비서실장 유력설에 대해 “(장 실장은) 현역 의원이다”라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비서실장 후보군에선 빠질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현재 후보군 3~4명에게 접촉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장 실장은 “당선인이 (비서실장 후보로) ‘경제통’을 지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무 감각이 검증됐고 경륜 있는 분이 좋겠다고 생각해 여러 분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유능한 분을 잘 모시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