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나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5년간 2300여명의 석·박사 전문인력을 추가 양성한다. 기술패권을 놓고 각국의 인재 양성 및 쟁탈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의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산업 및 주력산업 분야의 산업수요 맞춤형 석·박사 인재를 육성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11개 신규 과제를 수행할 12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업계의 혁신인재 수요를 선제적으로 전망한 후 산·학·연 전문가들이 인재 양성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협회 등 인력양성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필요인력을 적기에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들은 산업별로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운영 외에 기업과 산학프로젝트 운영, 교육 후 취업 연계·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 관련 6개 분야 7개 컨소시엄을 비롯해 3D 건설기계 등 주력산업 고도화 관련 3개 컨소시엄, 디지털전환(DX) 관련 2개 컨소시엄 등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향후 5년간 사업을 추진해 총 2358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 전체로 보면 50개 컨소시엄이 49개 과제를 수행해 향후 5년간 전문인력 2만여명을 배출하게 된다.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서 미래산업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경제성장의 핵심”이라며 “미래 신산업 및 주력산업 분야의 혁신 인재가 적시에 배출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