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자산·순익 급증한 금융지주… 금감원 "잠재리스크 선제적 대비 유도"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지난해 말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이 전년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40%가량 뛰었다. 금융 당국은 올해 금리상승,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등 잠재 리스크가 많은 만큼 선제적 대비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203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보다 8.7%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206조2000억 원으로 9.5% 늘었다. 금융투자가 10조3000억 원, 보험은 4조5000억 원, 여전사 등은 30조10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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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0.2% 증가한 21조18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은행이 2조4379억 원, 금융투자가 1조7118억 원, 보험 6676억 원, 여전사 등이 1조1191억 원 증가했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53%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나 전년보다는 4.1%포인트(p) 줄었다. 금융투자(+2.5%p), 보험(+0.9%p), 여전사 등(+1.3%p)은 모두 전년보다 비중이 다 늘었다.

총자산의 증가에도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0.47%로 전년 말보다 0.11%p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4.5%p 오른 155.9%를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27.91%로 같은 기간 0.96%p 하락했다.

전체 금융지주회사는 10개사,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90개사로 집계됐다. KB·신한지주가 헬스케어 회사를 새로 편입하면서 전년 말보다 소속 회사 수는 26개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증가해 금융지주 이익의 특정 부문 의존도가 개선됐다”며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고위험 투자 및 고위험상품 판매에 대한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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