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 우려에 쌍방울 그룹주 약세

지난 3월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연합뉴스지난 3월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연합뉴스





쌍방울(102280) 그룹주들이 약세다. 주가 하락에는 쌍방울 그룹의 쌍용차(003620) 인수에 회의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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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쌍방울은 전일 대비 20원(1.63%) 떨어진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비안(002070)(-3.20%), 아이오케이(078860)(-2.60%), 나노스(151910)(-1.58%), 미래산업(025560)(-0.52) 등도 하락세다. 광림(014200)(1.76%)만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는 쌍방울 그룹이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은 지난 달 31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에디슨을 반대했던 상거래 채권단이 40~50%의 변제율을 요구하는 만큼, 변제에만 최소 5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채무 변제에 경영 정상화까지 1조 원은 있어야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한다. 쌍방울그룹 측은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당시 1000억 원대 자금을 확보했고 다른 계열사까지 끌어들이면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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