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즈의 끔찍한 아들 사랑…“오거스타에서 찰리와 특별한 경험”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당시 타이거 우즈와 찰리. AFP연합뉴스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당시 타이거 우즈와 찰리. 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한다. 우즈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를 겪고 필드를 떠난 지 509일 만이다.



우즈는 우승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출전하는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평소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걸로 유명한 우즈는 지난주 찰리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을 방문해 연습 라운드를 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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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찰리는 2020년 마스터스를 바로 앞두고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를 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동안 많이 자랐고, 실력도 좋아졌다. 찰리가 성장하는 걸 보는 건 흐뭇하다”고 했다. 이어 “내 동생과 같고, 찰리에게는 형과 같은 JT(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플레이를 했다”며 “오거스타 내셔널에서의 특별한 도전을 즐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우즈는 찰리에게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그린 경사를 읽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찰리에게 플로리다와 오거스타의 그린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며 “찰리가 ‘왼쪽 바깥쪽?’이라고 물어보면 나는 ‘아니, 1m 왼쪽 바깥’이라고 말하는 등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열린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도 찰리와 함께 출전해 준우승을 했다. 당시 카트를 타고 경기했던 우즈는 “내 꿈은 찰리와 함께 걸으며 18홀을 플레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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