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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바이오] "바이넥스, CDMO 수주 증가로 고성장 가능" 상상인증권

코로나19 백신 CMO 기대감 소멸로 주가하락

올해 바이오부문 CMO 매출 증가…영업익 50% 회복 예상

바이넥스 오송공장 전경. 사진 제공=바이넥스바이넥스 오송공장 전경. 사진 제공=바이넥스






상상인증권은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올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늘어나면서 고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중장기 주가상승’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만 3000원을 유지했다. 바이넥스의 전일 종가 1만6400원보다 40.2% 높게 잡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넥스의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은 2019년 420억원, 2020년 477억원에서 지난해 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늘었다"며 "올해 바이오 CDMO 매출은 695억 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관련된 CDMO 사업의 성장 비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020년 주가가 3만 9000원 대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합성의약품 일부 품목생산 중지 이슈 등으로 영업실적 성장이 부진했고, 코로나19 백신 CMO에 대한 기대가 소멸하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1만 2000원 대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최근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1만 6000원 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하 연구원은 “바이넥스가 생산 중인 바이오의약품 임상시료가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상업용 위탁생산(CMO) 매출로 확대될 잠재력이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향후 바이렉스의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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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12월 셀트리온(068270)과 바이오시밀러 CMO 계약을 체결한 점이 향후 매출 성장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바이넥스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바이오 부문 CMO 수주잔고가 619억 원으로 2020년 말보다 83.7% 증가한 데 비춰볼 때 장기 수주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넥스는 셀트리온 외에도 베링거인겔하임, 제넥신, 한올바이오파마, 파멥신, 인트론바이오, ABL바이오, 유틸렉스, 셀렉스 등 국내외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성장과 함께 국내외 중소형 규모의 바이오 시료 CDMO 수주가 고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바이오공장 증설도 가능하다고 예쌍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현재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고 있는 송도공장(4500L, 500L)을 풀 가동 중이다. 오송공장 역시 1000L 설비 2대를 가동 중이고, 최근 5000L 설비도 가동을 시작했다. 전체 생산능력 중 60~70%를 사용 중이란 점에서 머지 않아 1000~2000L 추가 증설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부산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며 “합성의약품 매출도 6~8%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상인증권은 바이넥스의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5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9.9% 증가한 196억 원으로 예상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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