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국제선 항공편 주 100회씩 늘린다… 연말까지 50% 복원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7월부터는 300회씩 증편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감축했던 국제선 항공편을 매달 주 100회씩 늘려 올 연말에는 2019년의 50% 수준까지 복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에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항공 네트워크는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한다. 국내외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되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등을 고려해 빠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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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계획이 시행되는 5~6월에는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한다. 국제선 운항편은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늘어난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 제한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는 한편 지방 공항에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을 재배치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2단계는 7월부터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시기까지 시행된다.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하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를 30대로 확대한다. 엔데믹 시기가 되면 3단계 계획을 시행하고 모든 항공 정책을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시기를 10월께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선 증편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10월에는 2019년의 40% 수준(주 1820회), 11월에는 51% 수준(주 2420회)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재 항공업계가 요구하는 입국 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 면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방역 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라며 “항공 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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