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추경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재정 건전성 강화가) 원칙적 차원의 말일 뿐 다음 정부 정책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한 총리는 경제운영 방향과 관련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한 후보자는 추경 규모와 관련 “그러한 일반적인 것은 인수위원회가 감당하고 있다”며 “제가 이제까지 말씀드렸던 것은 일종의 원칙적인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또 윤석열 정부의 책임총리제에 대해 “조직의 책임자들이 자기의 철학과 어젠다를 집행하는 데 가장 효율적으로 예산과 인사에 대해서 자율권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인이 ‘청와대의 기능을 조금 줄이는 대신에 내각이 권한을 위임받고 동시에 책임을 확실하게 가지고 어젠다를 추진해 달라’는 말씀을 여러 번 했다”며 “청와대의 힘을 내각에 분권화, 위임하는 차원”이라며 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내각 인선에 대해선 “당선인과 같이 협의하고 토론해서 가장 좋은 사람을 뽑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3월 말부터 약 1년간 에쓰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약 8,200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질문이 있다면 다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