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어나니머스 “러시아軍은 전범…12만명 신상 털었다”

유출된 정보엔 이름·주소·여권번호 등 포함

젤렌스키·바이든 "푸틴은 전범"…재판회부 촉구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 SNS 캡처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 SNS 캡처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한 러시아군의 개인 신상정보를 해킹해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는 최근 사이버공격을 통해 러시아군 12만명의 신상이 담긴 정보를 유출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어나니머스가 이번에 유출한 러시아군의 개인정보에는 생년월일, 이름, 집주소, 여권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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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으로 주로 정치,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어나니머스가 러시아군의 신상 정보를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이들을 '전범'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어나니머스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하는 모든 군인은 전범 재판에 회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대량학살로 규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하고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와의 사이버전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방부 등 정부기관과 언론사, 주요 기업 웹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거나 데이터를 유출하기도 했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다국적 기업들에 철수할 것을 촉구하며 “영업을 이어간다면 해킹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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