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멸의 대상 돼야"…윌스미스 따귀 '문신 열풍' 번졌다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논란이 문신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트위터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논란이 문신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트위터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장면을 문신으로 새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 스미스가 자신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윌 스미스의 충격적인 뺨 가격 장면을 문신으로 새겨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올리는 네티즌이 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문신 아티스트 '오스카 아길라 주니어(Oscar Aguilar Jr)'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폭행하는 영상을 보자마자 이것은 '불멸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영상을 본 후 곧 바로 간단히 스케치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객이 그것을 문신으로 하고 싶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문신 아티스트 조반니 브랙시오디타도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2022년 밈(Meme·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유행 요소, 모방 이미지,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윌 스미스의 폭행 순간을 문신으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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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어이없지만 재미있다", "굳이 문신으로 새길 필요 있을까"라는 반응과 함께, "윌 스미스의 수상은 취소돼야 한다", "그는 고소돼야 한다"며 폭행을 비판하는 댓글도 달렸다.

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지난 달 27일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탈모 증세로 삭발을 한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핑켓 스미스를 두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격분한 스미스는 그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미스는 ‘윌리엄스가 가족을 사랑했듯 자신도 가족을 사랑해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어 아카데미 관계자 및 참석자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다음날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리고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농담을 받아들이는 것도 내 일의 일부지만 아내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에 참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선을 넘었다.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공개 사과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영화계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카데미 측은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며 법률에 따른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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