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YTN)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와도 통상적이지 않은 횟수의 연락을 주고받은 것까지는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것도 보지 않고 결론을 내버린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른 사건에서도 (핸드폰이 잠금이) 안 풀리면 다 무혐의 돼버리는 거냐"고 반문했다.
한 검사장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방송인 김어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나온 다음 특정한 사람들을 거론하면서 책임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안 맞는 태도”라며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할 정도면 본인이 핸드폰을 열어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특정인을 거론하면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하지 않았나. 그런 분들이 검찰의 요직에 앉으면 검찰권을 남용하거나 사유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당내 진통이 조금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여러 그룹의 여러 모임, 여러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면서도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6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용퇴론'에 대해선 "몇몇 분들이 판단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쭉 이어지거나 강화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