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한국법인 설립 3주년을 맞아 크로스보더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
쇼피코리아는 한국 셀러들을 대상으로 ‘쇼피폴란드’를 전격 오픈한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주관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격적으로 크로스보더 사업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중동부 유럽 국가인 폴란드는 2020년에만 이커머스 시장이 20% 이상 성장했으며 2025년까지 약 227억 달러(27억7000만원) 규모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제품은 화장품과 소형 가전, 케이(K)팝 기획상품 등이다. 한국 뷰티 유튜버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지 화장품 스토어에도 별도 판매 코너가 마련돼 있을 정도로 K-뷰티 제품에 열광적이다. 또 국영 라디오에 K팝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정규편성 돼 있을 만큼 K팝의 인기도 높다.
쇼피코리아는 이번 서비스 오픈이 유럽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기념을 맞아 상품 등록 기준을 충족한 셀러들에게는 90일 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반품 상품에 대해 보상 지원뿐만 아니라 현지 언어 번역, 마케팅 등 쇼피만의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쇼피 폴란드’에는 현재 쇼피에서 샵을 운영하고 있는 판매자들이 입점할 수 있다. 신규 셀러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4개국 입점 후 순차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쇼피코리아는 중기부와 중진공이 주관하는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과 ‘미디어콘텐츠 마케팅사업’ 총 2개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됐다. 5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규모도 총 37억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의 물류 서비스, 비용 등의 부담을 최소화해 온라인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쇼피코리아는 올해로 4년째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쇼피코리아는 자사의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배송 및 풀필먼트 서비스와 월별 정기 캠페인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제품 판매를 지원한다. 쇼피코리아는 지난해 400여 기업들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2020년 대비 해당 사업을 통한 거래액(GMV)은 3.5배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 마케팅사업’은 이커머스 플랫폼 내 중소기업 제품의 전용 판매 채널을 확보해 정기적인 미디어커머스 및 프로모션으로 연중 상시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쇼피코리아는 자사 공식 계정의 라이브스트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전용 캠페인도 제공할 방침이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셀러들이 쇼피를 통해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 유럽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기업이 세계에 뻗어 나아가는데 쇼피코리아가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