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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발 긴축여파에도 나스닥 소폭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0.25%·S&P 0.43% 상승

기술주 중심 나스닥도 0.061%↑

HP, 버크셔 지분취득 소식에 14%↑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달 950억 달러씩 보유 자산을 줄이고 다음 달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연준발 긴축 우려에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87.06포인트(0.25%) 오른 3만458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9.06포인트(0.43%) 상승한 4500.21, 나스닥은 8.48포인트(0.061%) 오른 1만3897.30에 마감했다.



나스닥과 S&P 등은 오전 중 약세를 보이다고 오후 들어 낙폭을 마감 결국 상승 마감했다. 스탁 트레이더스 데일리에서 뉴스레터를 쓰는 토마스 키는 “그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거부해왔다”며 “시장은 (상황을) 빠르게 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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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을 내는 소비업체와 바이오 업체 쪽으로 돌아섰다. 코스트코(3.98%)와 월마트(1.00%), 화이자(4.33%) 등에 자금이 쏠렸다.

일부 기술주들도 오후 들어 반등했다. 테슬라(1.10%)를 비롯해 AMD가 0.048% 상승 마감했다. HP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취득 소식에 14.75%나 폭등했다. 메리너 웰스 어드바이저의 디모시 레스코는 “더 높은 금리환경에서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파악하려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16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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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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