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유영하 지지' 메시지에…홍준표 한마디 했는데

朴 "유영하, 못 다 이룬 내 정치 꿈 이뤄줄 것"

洪 "경선의 변질 유감…상식 밖의 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대구시청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대구시청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대구 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닌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8일 오전 페이스북에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구 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만 바라보고 묵묵히 가지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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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7시께 유튜브에 올린 4분 5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최측근인 국민의힘 소속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도 밝혔다. 유영하TV 캡처.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7시께 유튜브에 올린 4분 5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최측근인 국민의힘 소속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도 밝혔다. 유영하TV 캡처.


앞서 병원 치료를 마치고 대구 사저에서 지내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 변호사를 돕기 위한 영상 메세지를 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인 ‘유영하TV’에서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유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해줬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뤄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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