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尹당선인 자택그림' 김현우 작가 참여한 우크라이나 기부展

강동구 4log아트스페이스 16일까지

40명 참가한 '슬라바 우크라이나'展

김현우 '우크라이나 평화 픽셀' /사진제공=4log Artspace김현우 '우크라이나 평화 픽셀' /사진제공=4log Artspace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자택에 걸린 그림(본지 3월22일자 2면 보도)으로 유명세를 탄 김현우 작가가 우크라이나를 돕는 기부 전시에 참여했다.



김현우를 포함해 국내외 40명 작가들이 참가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전(展): 슬라바 우크라이나’가 오는 16일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대안전시공간 4log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슬라바 우크라이나(Slava ukraine)’는 ‘우크라이나에게 영광을’이란 뜻으로 지난 1917년 우크라이나 독립 전쟁에서 유래했다. 2018년부터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식 경례구호로 사용됐고, 현재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저항의 상징’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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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우크라이나 평화 픽셀’(39.4×54.5㎝)을 출품했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극복하고 화가가 된 그는 조각난 픽셀을 조합한 일명 ‘픽셀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자유롭게 구사한 픽셀 화면 위에 수학공식, 음표 등을 채워 넣으며 기존 질서나 체계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향을 그려낸다. 지난해 4월 강남구 역삼동 신한갤러리에서 열린 김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에 당시 검찰총장 사퇴 후 정치 입문을 고민 중이던 윤 당선인이 홀로 방문해 1시간 이상 관람한 인연이 있다. 윤 당선인은 전시장에서 눈 여겨 본 ‘바다 모래 수학드로잉’을 구입했고, 자택에 걸린 그림은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공개됐다. 윤 당선인의 소장품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비슷한 푸른색과 노란색 조합의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번 우크라이나 기부전 출품작에 대해 “이것은 픽셀의 평화”라면서 “이 세상에서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 우크라이나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전시에는 강문·김아연·마리아·사토유키에와 곱창전골·서유니·조강남·주용성 등이 참여했다. 반전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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