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호주 세일즈 나선 방문규…"자원·인프라 협력 강화"

[수출입銀 해외 네트워크 확대]

광물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차원

캥거루본드 협조 융자 등도 논의

방문규(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8일(현지 시간) 호주 산토스 시드니 사무소에서 안세아 매키넬(오른쪽 두 번째) CFO를 만나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 및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 등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수은방문규(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8일(현지 시간) 호주 산토스 시드니 사무소에서 안세아 매키넬(오른쪽 두 번째) CFO를 만나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 및 바로사 가스전 개발사업 등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수은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 광물·에너지·인프라 분야의 핵심 기업들과 우리나라 광물·에너지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호주·인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사업 수주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통합 마케팅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8일(현지 시간) 방문규 수은 행장은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산토스(Santos)를 만나 최근 가격·수급 불안정성이 가중된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 및 우리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산토스는 SKE&S와 공동으로 56억 달러 규모의 해상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6일에는 우리 기업의 호주 인프라 PPP 시장 최초 진출 사례이자 최대 규모(127억 호주달러)인 빅토리아주 노스이스트 링크(North East Link) 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7~8일 이틀에 걸쳐 팀 팔라스 빅토리아주 재무장관과 호주 인프라 부문 유력 사업주인 카펠라를 만나 빅토리아주의 향후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과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호주 광물 기업으로 포스코와 공동으로 광물 사업을 추진 중인 행콕을 만나 핵심 광물 공급 안정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철강 원료 사업 공동 추진 등을 중점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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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행장은 또 호주 수출신용기관장, 호주계 국제상업금융기관인 ANZ은행·NAB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핵심 광물 개발 사업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향후 호주달러 대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캥거루본드 및 협조 융자 등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방 행장은 “호주는 풍부한 광물·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자원 개발 사업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포집저장기술 개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는 인프라 사업 수요 등으로 한·호주 상호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은은 지속적인 대(對)호주 세일즈 활동과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해외 수주시장 다변화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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