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혁명박물관에 '김정은관' 신설…김정은 집권 10주년 기념

김 위원장, 2012년 4월 11일 공식 집권 시작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혁명박물관에 2016년 제7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업적을 집대성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시기관'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날은 김 위원장 공식 집권 10년째를 맞는 날이다. 사진은 조선혁명박물관 내 신설 전시관의 모습./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혁명박물관에 2016년 제7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업적을 집대성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시기관'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날은 김 위원장 공식 집권 10년째를 맞는 날이다. 사진은 조선혁명박물관 내 신설 전시관의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을 기념해 조선혁명박물관에 ‘김정은관’을 신설했다. 혁명박물관은 김일성·김정일을 기리는 곳으로, 북한이 김 위원장 위상을 한층 높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인 11일 "조선혁명박물관에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시기관'이 새로 꾸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투쟁시기관은 총 4개 호실로 구성됐다. 지난 2016년 5월 제7차 당대회 이후 약 5년간 김 위원장의 영도 업적을 집대성한 공간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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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투쟁시기관 신설과 관련해 "총비서 동지의 천출위인상, 만민을 격동시키는 전설적 혁명 실록을 천추만대에 빛내갈 천만 인민의 의지와 충의심에 떠받들려" 전시실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사적물·자료 약 800점이 진열됐다고도 전했다.

북한은 투쟁시기관 1호실에 김 위원장의 영상과 사진, 각종 연설과 담화문 등을 전시했다. 특히 통신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실현하시는 나날에 주신 친필"도 전시했다고 강조했다. 2호실에는 김 위원장이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고 우리 혁명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투쟁을 현명하게 조직 영도하신 역사적 자료"를 진열했다.

3호실에는 자력갱생 등 경제 자립 추진 관련 자료와 려명거리·삼지연시·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김 위원장이 지시한 건설 관련 전시물을 진열했으며 4호실에는 2019년 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 등을 “정면 돌파하라”고 지시한 자료를 나열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이 사망한 뒤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권력을 잡았다. 다만 공식 집권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및 같은 달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에 맞춰 시작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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