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 발표에 “국민통합, 능력중심의 내각 약속은 없고, 윤핵관 보은 회전문 인사로만 채워진 내각명단을 국민 앞에 내놨다”고 평가절하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이라며 “임대왕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로 첫 단추를 잘못 꿰더니 윤핵관 내각으로 국민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장관 후보자 면면을 분석한 뒤 “윤핵관을 위한, 윤핵관의 나라를 예고했다”면서 “철학도 국정비전도 국민통합도 없는 1기 내각 구성은 윤석열 정부의 5년을 미리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원칙 있는 검증과 책임 있는 견제로 국민의 불안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당선인의 초각 내각인선은 국정운영 비전의 밑그림도 없이 색칠하기 바쁜 본말전도식 인사”라며 “자리 채우기에 급급한 주먹구구 인사발표를 접한 국민들도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내각 발표는 영남, 남성, 보수 일색으로 국민통합과 거리가 먼 편중 인사”라며 “캠프 출신 등 제 식구 나눠먹기 식 논공행상 코드인사에 국민들의 우려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밀실 깜깜이 인사는 인사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시스템 인사를 자인한다면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시스템으로 검증하는지, 책임자는 누군지 당당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