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OB의 귀환? 현직 관료?…기재부 1·2차관 자리에는 누가

1차관 이찬우·방기선, 2차관 조규홍 등

洪(29회)보다 선배인 秋(25회) 지명에

차관 라인도 OB 귀환 가능성 커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가운데 함께 기재부에서 함께 뛸 1·2차관의 지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이 ‘책임장관제’를 강조한 만큼 추 후보자가 직접 인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양한 전·현직 관료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1차관 후보군으로 기재부 출신 올드보이(OB)들의 귀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추 부총리 후보자가 행시 25회 출신으로 홍남기 부총리(29회)보다 선배인 만큼 차관 라인도 연배가 올라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관료들이 상당한 만큼 이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경제정책국과 차관보 등을 거친 거시경제정책 전문가인 이찬우 금융감독원 기획·보험담당 부원장을 비롯해 방기선(행정고시 34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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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36회) 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또한 추 부총리 후보자와 일한 기간이 가장 길고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보직을 역임한 ‘정통 경제정책통’이라는 측면에서 유력한 1차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문 정부에서 비서관으로 일한 경력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직 관료 중에선 한훈(35회) 차관보와 윤태식 세제실장(36회)이 거론된다. 한 차관보는 현재 경제정책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 실장은 국제금융통으로서 대변인·정책조정국장에 이어 세제까지 담당해 시야가 넓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기재부 2차관 후보군으로는 최상대(34회) 기재부 예산실장과 조규홍(32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이 압축 거론되고 있다. 2차관의 경우 일반적으로 예산실장이 승진 기용되는 것이 관례인데다 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는 점에서 최 실장이 유력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정권 교체 과정에서 과거 예산·재정을 경험한 관료 출신이 2차관으로 등용되는 사례가 간혹 있었던 만큼 조 전문위원 또한 유력 후보로 제기되고 있다. 조 전문위원 역시 기재부 예산총괄과장과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거친 정통 예산통이다.


세종=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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