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상에서 한국 국적 선원 6명이 탑승한 선박이 조난된 가운데 추가로 발견된 시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11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지난 8~9일 우리 선원 시신 3구를 수습했으나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견된 우리 선원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경 잠수지원함은 이날 오후 2시 29분경 현지 해역에 도착해 대만 당국과 협의하며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대만 해상수색 당국은 지난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교토 1호로부터 조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교토 1호는 322톤 규모의 시에라리온 선적 선박으로, 선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씨스타 시핑'이다. 승선 인원은 6명으로 모두 한국 국적이다.
이후 외교부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수색과 구조, 선원 가족 지원 등 제반 조치에 착수했다. 이후 외교부는 인근 해역에서 시신 두 구를 발견했고 신원을 확인한 결과 교토1호에 승선했던 한국 국적 선원이라고 밝혔다.
이후 주타이베이대표부에서도 9일 현지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원 2명을 파견해 시신 안치소 방문 및 대만 수색·구조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전날에는 주타이베이대표가 시신이 안치돼 있는 영안실 건물 내 설치된 임시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데 이어 대만 수색당국 책임자를 면담하고 적극적인 수색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