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13.04포인트(1.19%) 떨어진 3만4308.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75.75포인트(1.69%) 내린 4412.53, 나스닥은 299.04포인트(2.18%) 빠진 1만3411.96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그에 따른 금리상승에 주목했다. 12일 나올 3월 CPI가 전년 대비 8.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10년 물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2.790%까지 치솟았다. CNBC는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채금리 상승에는 중국 상하이 락다운에 따른 불안심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술주는 타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9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5.2% 급락했고 AMD도 3.59% 떨어졌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소식에 1.69% 오른 반면 테슬라는 4.83% 내렸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7달러(4%)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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