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아파트 절반이 20년 넘어…지방광역시 '신축 갈증'

입주물량 줄며 노후아파트 비율 52%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2년새 23%↑

지방광역시 입주 물량 및 전셋값 추이. / 부동산인포지방광역시 입주 물량 및 전셋값 추이. / 부동산인포




5개 지방광역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5개 지방광역시에 공급된 아파트 총 253만 9721가구 중 52.6%에 달하는 133만 6808가구가 준공 20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7.3%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광주(54.6%), 부산(52.3%) 등이 이었다. 울산의 경우 49.9%로 노후 아파트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가운데 동구(62.6%), 남구(61.2%)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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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광역시의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은 지난해 입주 물량이 부족한 탓이다.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4만 8026가구로 전년 6만 5393가구 대비 26.6% 감소했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입주 물량이 1492가구로 가장 적었다.

여기에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축에 대한 갈증이 더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2020년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2년간 지방광역시 전셋값은 22.8% 상승했다. 특히 부산 강서구(48.2%), 대전 서구(38.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광역시의 경우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데다 지난해 입주 물량도 적은 가운데 전셋값까지 상승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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