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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GPU 소비 둔화 우려"…5일간 20% 하락한 엔비디아 [서학개미 리포트]

베어드 부정적 리포트에 11일 5.20% 하락

금리 인상·中 경제 봉쇄 등에 5일간 20% ↓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11일(현지시간) 주력 제품인 그래픽칩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 보고서에 5%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5.20% 하락한 219.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미국 금리 인상 압박과 러시아 경제 제재, 중국 상하이 경제 봉쇄 등 부정적 뉴스에 영향을 받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20% 가까이 폭락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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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그룹 베어드가 엔비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트리스탄 게라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재고를 우려하며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또 목표주가 역시 360달러에서 225달러로 대폭 낮췄다.

게리는 보고서에서 “과도한 재고와 소비자 수요 둔화, PC 수요 둔화, 러시아 금수 조치에 따라 소비자 GPU의 주문 취소가 최근 시작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러시아와 연계된 엔비디아 소비자 GPU 사업의 비중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도 했으며, 소비자용 GPU 시장의 25~30%를 점하는 중국에서의 수요도 꺾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채굴에 더이상 GPU가 필요 없게 되면서 GPU 가격이 둔화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게리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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