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종호 과기부장관 후보자, "민간의 눈이 더 정확”…민간 R&D 중요성 강조

이종호 후보자, 두 번째 출근

민간 중시 의지 재차 밝혀

다른 계획 질문엔 신중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새 정부에서 민간의 연구개발(R&D)을 독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도림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도림 기자





이 후보자는 1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민간의 눈이 더 정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이 생각하는 연구에서 중요 포인트는, 국가연구소가 해왔던 기존의 R&D 기초연구를 어떻게 산업과 연결할 지에 맞춰져 있다”며 “당선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2015년 서울대 공대 교수 25명과 함께 한국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 저서 ‘축적의 시간’에서 “R&D 시스템의 집행 과정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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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후보자는 지난 10일 소감문을 통해 “새 정부의 민관 합동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통해 과학기술, 디지털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 참여를 확대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혁신 활동이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데 대해서는 “아직 인수위와 충분히 대화하지 않은 상태라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했다.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인연에 대해선 “어제도 통화했다”며 “학회 계실 때도 친분이 있었던 동료·선배이자 지혜를 많이 주시는 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전 장관은 시스템쪽 연구지만 인공지능(AI)이라는 공통분모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으로 재직한 최 전 장관은 이 후보자와 함께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AI와 반도체 부문의 전문가로 꼽힌다.

기술패권 시대 한국의 대응이나 과학·공학 인재 부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제가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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