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내각 인선, 조언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 없었다”

◆尹-安 공동 정부 구상에 이상 기류

이태규 사퇴에는 “여러 힘든 점 많았던 것 같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인선 과정에서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에 이어 안 위원장 측이 새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경찰청에서 범죄 예방 정책 현장점검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차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에 인선되신 분들이 제가 그리는 새 정부 청사진에 제대로 잘 맞게 실행에 잘 옮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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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8명의 장관 후보자 인선에선 안 위원장 측 인사가 없는 상태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공동 정부 구상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는 정치권 평가다.

안 위원장은 전날 이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와 관련해서는 “먼저 저한테 사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 의원이 많은 대선 과정에서 그리고 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그리고 또 인수위를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또는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제 본인이 감당하기가 힘들다는 그런 뜻을 제게 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힘들었다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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