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洪 "전망치보다 경제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은 올라갈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전 예상치보다 낮아지고, 반대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홍 부총리는 12일 외신기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인데, 예상하건대 세계 경제는 물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며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게 전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공식적인 전망은 6월 중순에 새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경제정책 기조를 발표하면서 새롭게 제시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재작년 10월에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법안을 제출한 뒤 1년 반 동안 국회에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에 들어와서 그게 속도를 좀 더 내야 하지 않는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이미 재정준칙을 도입하고 가능한 한 준수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쪽인데, 이른 시일 내에 제도화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지금 정부가 판단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새 정부가 새로 판단하시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외환시장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천230원을 넘어 이제까지 지켜봐 왔던 환율 수준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필요하다면 늘 시장 안정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출범 이후 역대 최장수 장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 홍 부총리는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종=권혁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