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기후변화 전문가…"합리적 NDC 달성방안 찾을것"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

MB정부 때 청와대 환경비서관

단순 규제 대신 '삶과 공존' 방점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내정자한화진 환경부 장관 내정자




한화진(사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를 연구한 여성 과학자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냈다. 한 후보자는 환경부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단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아닌 사회, 국민의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정책으로 미래 기후변화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한 후보자 주도로 현재의 탄소 중립 정책이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후보자는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 발표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40%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존 탈탄소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만큼 이에 맞춰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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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이명박 정부의 4대 강 보 정책을 이어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며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대전 출신인 한 후보자는 고려대 화학과에서 석사까지 받은 뒤 미국 UCLA에서 ‘대기 중 오존 생성 반응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환경연구원 창립 멤버로 연구원에서 약 30년간 일했다. 그는 참여 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자문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으로 일했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 사회정책수석비서관실 환경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정권과 무관하게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인수위 역시 지명 배경으로 “한국의 산업 환경과 조화롭게 새로운 시각에서 다양한 환경 정책을 수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력 △1959년 대전 △서울 창덕여고 △고려대 화학 학·석사 △미국 UCLA 화학 박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대통령자문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실 환경비서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기획재정부 배출권할당위원회 위원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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