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유류세 인하를 이미 계획하고 있던 정부에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숟가락 얹는 행동만 하지 말고,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제안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생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26일 국무회의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가 확정되면, 5월 1일부터는 기존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돼 3개월간 적용된다”며 “또한 경유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등에는 유가 연동 보조금도 3개월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대표단이 이날 화물연대와 간담회를 한 것을 언급하며 “치솟는 국제유가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특히 운송업 종사자분들은 운전하기가 겁이 날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유가 변동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만료되는데, 연장 여부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의왕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유가 변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운임제를 안착시켜야 한다. 올해가 일몰 시한인데, 기한을 연장하거나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며 “유가 급등으로 여러분들의 삶에 풍파가 일지 않도록 든든한 방파제 같은 대책을 만들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