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쿠팡 PB 만드는 중소 제조사, 3년간 매출 500% ‘쑥쑥’

/사진 제공=쿠팡/사진 제공=쿠팡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납품한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00% 가까이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중소 제조사 수도 같은 기간 150% 이상 증가했고, 이들의 고용인원은 1만4000여 명에서 1만6000여 명으로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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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2019년 첫 PB상품을 선보인 후 전국 각지의 중소 제조사들과 협업을 늘려왔다. 곰곰·탐사 등 14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며 이들은 전체 PB 제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또 중소 제조사의 약 80%는 서울 외 지역에 있으며 쿠팡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과 손잡으면서 별도의 브랜드 마케팅이나 물류 비용, 고객 응대(CS) 등을 부담할 필요없이 오로지 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며 성장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8월부터 쿠팡의 ‘곰곰 샐러드’를 만든 중소 제조사 ‘스윗밸런스’는 최근 판매 금액 60억 원을 달성하며 일자리와 설비 투자를 크게 늘렸다. 또 지난해부터 쿠팡에 침구류를 납품한 ‘조현디자’인은 지난해 35억 원의 매출을 냈으며, 올해는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운영 중”이라며 “고객의 만족은 물론 잠재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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