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 또는 누군가의 일"…'조국 사태' 영화로 나온다

법무 장관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 담아

전주영화제 상영 후 개봉…감독 "조국사태 판단 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다룬 영화 ‘그대가 조국’이 5월 중에 개봉한다.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 제공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다룬 영화 ‘그대가 조국’이 5월 중에 개봉한다.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다룬 영화 ‘그대가 조국’이 다음달 개봉한다.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이른바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을 연출했다.



'그대가 조국'은 오는 5월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한 이후 정식 개봉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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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는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 그리고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해당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이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를 복기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또 제목은 누구나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검찰 수사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영어 제목 ‘The Red Herring(붉은 청어)’은 '중요한 것에서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앞서 이 감독은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고,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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