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4일 전격 회동했다.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나 식사를 하며 내각 인선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지난 3월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양측은 ‘공동정부’ 구현을 약속했지만, 새정부 초기 내각에 안철수계 인물이 한 명도 기용되지 않으면서 ‘공동정부’가 사실상 파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안 위원장은 인수위 관련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윤 당선인 측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저녁 회동을 통해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갈등 봉합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