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인선 대상인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 평균이 5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은 15일 재산·병역 등 사항이 담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의 재산 평균치는 약 51억원이며, 신고 재산이 160억원을 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빼면 약 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예금은 117억9012만원이었다.
대부분 특허 관련 기술료 성격의 수입이라는 게 과기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공학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세계 최초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62억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명의의 대구 남구 아파트(3억5500만원)와 본인 명의의 대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건물 2채(33억9149만원, 7365만원), 경북 구미시 논(5억9999만원)과 밭(7199만원) 등 부동산을 소유했다.
추경호(강남)·이종섭(송파)·박보균(강남)·김현숙(서초)·이종호(서초) 후보자 등 8명 중 5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이종섭·박보균·정호영·이창양·이종호 등 5명의 후보자는 수입차를 보유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 19억2291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적었다.
병역은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7명 중 3명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추경호 후보자는 폐결핵, 원희룡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종호 후보자는 근시로 각각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각각 소관 상임위에서 이달 중 여야가 합의하는 날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 13일 발표된 국무위원 후보자 10명의 재산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