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시황] 美공격적 긴축 우려에 코스피 2690선 후퇴

외국인·기관 매도세 이어져…개인 홀로 지수 지탱 중

美 국채 금리 급등·긴축 부담 반영된 것으로 보여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 대부분 ‘빨간 불’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1포인트(0.97%) 내린 2,690.40, 환율은 전날보다 5.7포인트 오른 1,230.40원을 나타내고 있다. / 연합뉴스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1포인트(0.97%) 내린 2,690.40, 환율은 전날보다 5.7포인트 오른 1,230.40원을 나타내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로 장을 열었다.



15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91포인트(0.79%) 내린 2695.33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 5월 기준금리 50bp(1bp=0.25%p) 인상 등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이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인사 발언이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불러왔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하락폭이 컸다"며 "옵션만기일을 맞아 대형주 변동성이 컸던 점도 미 증시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1433억 원, 2194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방이 커지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575억 원을 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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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4분 기준 삼성전자(005930)(-1.19%), SK하이닉스(000660)(-2.27%) 등 반도체주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0.85%), LG화학(051910)(-1.75%), 카카오(035720)(-1.46%) 등도 다소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는 소폭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8.11(-0.87%) 내린 919.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8포인트(0.70%) 내린 921.53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6억 원, 569억 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51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파란 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5% 하락한 4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승 마감한 위메이드(112040)(-2.24%), 카카오게임즈(293490)(-2.56%) 등의 게임주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 에코프로비엠에 시총 1위를 뺏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6%), 셀트리온 제약(-2.90%) 등 셀트리온 그룹주는 2%대 하락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만445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나스닥 지수는 2.14% 떨어졌다. 이번주 들어 다우지수는 0.78%,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13%, 2.63% 떨어졌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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