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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머티리얼즈 투자유치에 글로벌 투자사 북적

2000억 원 규모

연 7% 수익 기대





SK(034730)그룹의 산업용 가스 제조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생산 설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브룩필드·KKR·맥쿼리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앞다퉈 나섰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실시한 공기분리장치(ASU·Air Separation Unit)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이들 3개 운용사가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자산 매각을 통해 유치하려는 자금의 규모는 2000억 원 안팎이다. 회사는 다음 달 초 본입찰을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투자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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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갖는 운용사다. 이들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주요 고객사와의 거래 계약을 통해 20년간 연 7%의 수익률을 확보한 점을 높이 사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청주·울산에 공장을 두고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고 있다.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산소·질소·아르곤을 분해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SKC·SK에너지 등 SK그룹 계열사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주요 고객사다.

SK는 2016년 특수가스 제조 업체인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와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SK에어가스(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인수했다. 2018년에는 SK머티리얼즈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가스 제조 기능을 한데 묶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가스 제조는 물·전기에 이어 모든 제조 공정에 필수재”라면서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하기 때문에 특정 업종의 업황이 나빠져도 나머지 업종에서 보전하는 분산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 측 관계자는 “입찰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임세원 기자·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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