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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저앉은 삼전…6만6500원 신저가

외국인·기관 매도 폭탄에 주가 방어 실패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이틀 전 기관 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한 삼성전자(005930)가 결국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면서 주저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낸 매도 물량 상당 부분을 개인이 받아냈지만 주가 방어에는 실패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0원(1.33%) 내린 6만 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전 삼성전자의 52주 신저가는 6만 7000원이었지만 장 중 6만 6500원까지 주가가 내려앉으며 최저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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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2조 7000억여 원을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매도세를 보인 기관도 1조 원에 가까운 물량을 쏟아냈다.

증권가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원화 약세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등이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긍정의 변화들에 경계감을 갖고 바라보며 좀 더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라며 “호재들은 영향력이 디스카운트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 자체의 성장성에 비춰볼 때 반도체 관련주를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가격을 감안할 때 반도체, 인터넷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며 “이들 업종의 현재 주가 수준은 분할 매수가 가능한 권역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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