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독도.com' 입력하면 '다케시마'…한글 주소 日에 뺏겼다

연결된 사이트서 "한국이 독도 불법 점거" 주장

美서 구매 이력 확인…도메인 구매자 특정 불가

27일 사용 만료지만 日 홈페이지 이동 막기는 어려워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닷컴'(독도.com)을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내 다케시마 페이지로 이동된다. 홈페이지 캡처인터넷 주소창에 '독도닷컴'(독도.com)을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내 다케시마 페이지로 이동된다.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 도메인 '독도.com'을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내 다케시마 홍보 페이지에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com을 입력하면 일장기와 함께 일본 외무성의 한 웹사이트가 나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웹사이트는 일본 외무성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 소개 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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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는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국 고유의 영토"라고 홍보한다. 그러면서 한국이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한국이 다케시마에 대해 실시하는 그 어떤 조치도 법적인 정당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사이트에는 일본의 다케시마에 관한 입장 외에도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을 한글을 포함한 12개국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도메인 정보 조회 결과 독도.com도메인은 미국에서 누군가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유자 정보가 가려져 있어 구매한 사람과 목적을 특정할 수 없는 상태다.

또 해당 도메인을 최초로 가져간 것은 지난 2004년 5월로 확인됐지만 중간에 정보를 변경한 이력이 있는 만큼 언제부터 다케시마 웹사이트로 연결되기 시작한 지도 불분명하다. 도메인 사용 만료는 다음 달 27일이지만 소유자가 서버를 바꾸지 않는 이상 독도.com이 다케시마 소개 페이지로 이동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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