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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저가' 삼성전자…임원진들은 줄줄이 사들였다

한종희 부사장 등 줄지어 삼전 6만원선에 장내 매수

기업 임원진 주가 매수는 저평가 시그널로 작용해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6만전자’로 내려앉자 회사 임원진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1일 김동욱 부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4000주를 1주당 6만 8100원에 장내 매수했다. 같은 날 박희걸 상무 역시 100주를 1주당 6만 8000원에 사들였다. 이어 13일에는 김한조 사외이사가 1480주를 6만 7700원에 장내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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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은 기업 주가가 6만 원선으로 떨어진 지난달부터 지속되고 있다. 3월 15일 한종희 부사장은 약 7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 1만 주(주당 6만 9900원)를 사들였다. 같은 날 노태문, 박학규 사장 역시 6만 9000원선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8000주, 6000주 장내 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6만 원선까지 내려오자 임원진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월 10일 7만 원선에서 삼성전자 주식 30주를 사들였던 정원철 상무는 이달 1일 6만 9000원 선에서 주식 70주를 추가 매수했다.

기업에 대한 중요 정보를 보유한 임원진들의 주식 매수는 시장에 현재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신호로 작용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6%, 50.32% 증가한 65조 3900억 원, 9조 3800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지속 하락하며 이달 들어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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