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전남·경북·제주 청약경쟁률 작년보다 올라…분양도 속속

지역별 평균 청약 경쟁률 추이 / 부동산인포지역별 평균 청약 경쟁률 추이 / 부동산인포




수도권과 세종의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가운데 작년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전남·경북·제주 등 지역에서는 경쟁률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대비 청약경쟁률이 늘어난 곳은 전남·경북·부산·제주 등 4곳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지난해 2.51대 1에서 올해 1분기 14.78대 1로 크게 올랐다. 경북도 3.98대 1에서 7.97대 1로, 부산은 42.42대 1에서 52.68대 1로, 제주는 7.69대 1에서 7.97대 1로 늘었다. 반면 세종은 195.39대 1에서 49.61대 1로, 서울은 164.13대 1에서 43.19대 1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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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남 나주에 분양된 ‘나주역 자이 리버파크’의 경우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명이 몰리며 2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무안에 공급된 ‘남악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39·40블록 총 3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850명이 접수해 15.0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파트값도 전남, 경북, 제주 등이 포함된 기타 지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1분기 기타 지방 아파트값은 0.41% 상승하며 수도권(0.15%) 상승률을 상회했다. 지방 광역시는 0.01%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대우건설이 제주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160가구 청약을 앞두고 있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 북구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29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월에는 ㈜한양이 전남 순천 조례동에 ‘조례 한양수자인 디에디션’ 340가구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남, 경북, 제주 등에 청약 참여도가 높아진 이유로 현재 집값 보다 향후 전망을 따진 것으로 분석된다” 며 “지역 내 단지별로도 청약 결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똘똘한 한 채’ 가려내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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