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기고] 장애인축구 육성을 통한 사회적 기여

■최용준 ㈜LIG 대표

장애인 축구선수 지원 통해 사회적 기여

최용준 ㈜LIG 대표. /사진제공=LIG최용준 ㈜LIG 대표. /사진제공=LIG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도 청각장애가 있었지만 베토벤에게는 다른 작곡가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에너지가 있었다. 장애인축구 선수들에게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장애인축구 선수들은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장애인축구는 ‘축구는 건강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는 국민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다. 스포츠 선수들이 흘린 정직한 땀과 정정당당한 승부는 언제나 우리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다. 장애인축구 선수 역시 다르지 않다.



장애인축구와 LIG의 인연은 지난 2007년에 구본상 LIG넥스원 사장(현 LIG 회장) 주도로 ‘축구공 속에는 꿈이 가득하다’는 기치를 내걸고 그해 창립된 대한장애인축구협회를 후원하면서 시작되었다. 2012년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 대한장애인축구협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그 사이는 더욱 각별해졌다.

LIG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해마다 평균 1억원의 ‘장애인축구 발전기금’ 전달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열린 ‘LIG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는 장애인스포츠 단일종목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장애인축구 발전기금 전달은 올해까지 계속됐다.

기업의 순기능 중에 경제 창출과 더불어 사회공헌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국가가 관리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도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면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제고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은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이다. 장애인축구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

장애인축구 발전을 응원하는 후원사를 대표하여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LIG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올해에는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장애인축구선수들이 보여주는 감동의 순간들을 국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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