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직주근접 통했다…'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청약 조기 마감

298가구 모집에 경쟁률 27대1

실거주의무도 없어 흥행 성공


서울 도심업무권역과 인접해 ‘직주근접’ 입지로 주목을 받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청약이 조기 마감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2단지’는 19일 진행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298가구 모집에 808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7.1 대 1을 기록했다. 1·2단지 도합 17개 주택형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와 같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예비 당첨자를 모집 인원의 5배수까지 선발해 주택형별 경쟁률이 6 대 1 이상이면 청약이 조기에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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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전용 59㎡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10억 5720만 원이었다. 현행 제도상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하면 중도금 집단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입지’가 꼽힌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2·3호선 더블 역세권인 을지로3가역 인근에서 분양해 도심업무권역과 인접해 있다. 또 이 일대 대부분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추후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분양가상한제 적용에도 거주 의무 기간 적용을 받지 않은 것도 흥행 배경으로 지목된다.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인접 지역 시세에 따라 거주 의무 기간이 부여되는데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판정되면 실거주 의무가 없다. 입주 시기에 전세를 놓아 잔금과 중도금 일부를 충당하는 방식의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각종 대기업이 몰려 있는 도심권(CBD)과 인접한 입지가 청약 조기 마감의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며 “다소 단지 규모가 작고 분양가가 높더라도 주요 입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앞으로도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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