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애인단체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서울교통공사,"자제 촉구"

"열차 지연, 출근길 승객 불편 예상"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단체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단체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가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전장연 측에 요청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소위 '황금노선'인 2, 3, 5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가 진행되면 수십만 명의 출근길 승객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지연 발생 시 해당 호선 모든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20일 전장연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이날 오전 7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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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3·5호선 주중 일평균 이용객은 약 44만7000명(3월 기준)으로, 1∼8호선 일평균 이용객의 57.5%에 해당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가 최대한으로 투입되는 이 시간대에는 열차 간 필수 안전거리 유지로 인해 후속 열차에 발생하는 지연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된다"며 "한 방향에 지연이 길어지면 반대 방향으로 열차가 투입되는 시점도 늦어지게 돼 반대 방향도 지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여파는 수 시간 이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교통 약자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을 2024년까지 100% 확보할 계획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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