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에 1500만 달러 규모(약 183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시초로 평가되는 ‘울티마 온라인’과 2010년 디즈니가 인수한 게임 플랫폼 ‘메타플레이스’ 개발자가 2019년 설립했다. 오는 2023년 첫 클라우드 기반 MMORPG를 비롯해 게임 유통 서비스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레이어블 월즈의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MMORPG와 메타버스의 시작을 도맡은 베테랑들이 모인 플레이어블 월즈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게임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비욘드 코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라프 코스터 플레이어블 월즈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 개발진이 뭉친 미국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2000만 달러 규모(약 24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글로벌에서 탄탄한 개발 라인업을 구축해 ‘비욘드 코리아’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