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대통령실 '5수석·1기획관' 유력…경제안보비서관 신설

검증 막바지…尹, 이르면 24일 발표

현 8수석 체제서 민정·일자리 폐지

안보실에는 경제안보비서관 신설도

경제 최상목·사회 안상훈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비서실 차관급 자리를 기존 10개에서 최대 5개까지 줄이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에서는 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해 외교와 경제안보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이르면 오는 24일 현행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수석)을 5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1기획관(인사)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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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교육과학의 경우 수석을 두는 방안과 특보 자리를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교육과학수석이 만들어진다면 특보 체제 정도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사라지는 인사수석의 경우 인재 발굴 기능에 집중하기 위해 인사기획관으로 대체한다. 민정수석을 대신해 비서실장 직속의 공직윤리비서관을 둘 예정이다.

국가안보실에는 안보실 1차장 산하에 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한다. 경제안보 분야의 중요성이 급부상하며 세계 공급망과 무역·투자, 데이터 등 신(新)안보 분야 전반을 맡게 된다. 1·2차장의 순서도 1차장이 외교·안보 전략을 총괄하고 2차장이 국방·안보 분야를 맡는 등 순서가 뒤바뀐다. 1차장 산하에 비서관 4명을, 2차장실에는 비서관 2명이 배치돼 외교와 북한 등 1차장실에 힘이 실린다. 이외에도 일자리수석의 기능은 사회수석과 경제수석으로 재편된다는 설명이다. 대통령 비서실 차관급인 경제보좌관·과학기술보좌관 자리와 방역기획관 자리도 폐지하기로 했다.

새로운 조직도를 반영한 인선도 거의 검증을 마쳤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한 최 간사는 기존 금융위원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경제1분과 소속 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른다. 정무수석에는 부산 출신 3선인 이진복 전 의원이, 사회수석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또 시민사회수석엔 강승규 전 의원이 후보군에 올랐다. 홍보수석의 경우 전·현직 언론인 출신이 등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장관급인 국가안보실장에 대통령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간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가, 안보실 차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유력하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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