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바이마르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나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벤저민 카터 헷 지음, 눌와 펴냄






벤저민 카터 헷 미국 뉴욕시립대 역사학 교수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하며 민주주의를 ‘민주적으로’ 붕괴시킨 과정을 고찰한다. 책은 현대 민주주의를 확립한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벌어진 민주주의의 죽음을 국제정치·법률·사회·경제 영역을 아우르며 분석한다. 그는 이 과정을 독일 국민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지적한다. 여기엔 국민이 분노와 혼란에 빠져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한 왜곡된 집단기억과 주류 정치권의 실책, 반세계화·반민주 정서, 경제위기, 진영 갈등 등 다양한 요인이 있었다고 말한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극우 포퓰리즘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히틀러의 집권 과정은 새롭게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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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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