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무디스 "신용등급 Aa2' 유지…2.7% 완만한 성장 전망"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나디아 칼비뇨 스페인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나디아 칼비뇨 스페인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21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같은 ’Aa2,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또한 올해 2.7%의 완만한 성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다변화된 경제구조 및 높은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한 한국경제의 견고한 성장 전망, 고령화 등 중장기 리스크에 대한 제도적 대응역량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무디스의 설명이다. 무디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도 반도체 호조 및 민간소비 회복 등으로 2.7%의 완만한 성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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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평가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탄탄한(robust) 성장 전망과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 구조”를 꼽았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혁신 역량·경쟁력, 한국형 뉴딜 등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 노력 등이 고령화·가계부채 등 잠재성장률 저하요인을 상쇄하며 향후 수년간 2%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평가했다. 다만 높은 고소득자 차주 비율, 낮은 LTV비율 등이 가계부채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채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포용성장·고령화 대응을 위해 팬데믹 긴급 지원조치 종료 이후에도 확장재정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정부담은 관리가능한 수준일 전망으로, 여타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은 낮은 수준이며, 향후 재정준칙 시행은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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