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여건이 달라짐에 따라 마포구 휴먼타운(연남동) 지구단위계획이 재정비됐다.
22일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에서 마포구 휴먼타운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연남동 239-1 일대는 지난 2011년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정주환경을 관리하는 휴먼타운 사업에 들어가 2013년 사업이 완료됐다. 이후 2015년 경의선숲길 공원이 개장하고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주변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이번에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역명도 ‘연남동 지구단위계획’으로 바뀌었다.
당초 대상지 남·북측은 경의선숲길 개장 후 음식점, 카페 등이 들어서며 많은 시민들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변화됐지만 용도 규제로 대상지까지 상권이 확장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경의선숲길 공원변 건물에도 일반 음식점을 허용하고 대상지 내부에도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저층부에서 일반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공원 중심부에서 단절됐던 상업기능이 공원변 전체로 확대되고 구역 내부 주요 도로변에도 음식점 영업이 가능하게 돼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경의선숲길 공원변에 제한적인 차량 출입 불허구간 및 제한적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을, 대상지 내부에는 보행자 우선도로를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가로 활성화도 유도한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연남동은 휴먼타운 사업 완료 후 경의선숲길이 활성화됨에 따라 달라진 지역 여건 및 주민 의견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한 것으로, 앞으로도 기존 규제를 유연하게 완화하여 시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