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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즘 ‘플라스틱 판형 열교환기’, “알루미늄 열교환기 대체”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는 온도가 다른 두 기체의 열을 고온에서 저온 혹은 저온에서 고온으로 전달하는 장치이다.

냉난방 장치의 핵심 부품으로 산업 설비와 산업용 제어함, 서버실, 데이터 센터 등 주로 에너지 절감이 비용 절감으로 직결되는 산업 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간 환기 시설 또는 세탁물 및 농수산물 건조기 등에도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의 재질은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티탄, 하스테로이, 지르코늄, 니오븀 등 내식 재료를 사용한다. 온도와 압력의 변화를 견딜 수 있고 부식에 강한 금속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재는 알루미늄이다. 하지만 금속 재질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고가인데다가 최근에는 국제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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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국내 제조사가 적어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열교환기를 구입해도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열교환기를 찾는 일이 어려운 실정이다.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산 열교환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춤형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Air to Air Heat Exchanger, 현열교환기, 현열소자) 전문 스타트업 ‘트레즘’(Trezm, 대표 심용섭)이 알루미늄 판형 공기 대 공기 열교환기의 단점을 보완한 ‘플라스틱 열교환기’ 개발에 성공해 업계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트레즘의 열교환기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제작의 용이성 및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면서도 기존 알루미늄 판형 열교환기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 받은 구조를 적용해 타 제품 대비 월등히 낮은 공기저항을 받고 기밀성과 내구성, 내부식성, 내열성을 확보했으며, 제작이 수월한 플라스틱 소재의 적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성능과 크기 및 형태의 맞춤형 열교환기의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해 산업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트레즘 심용섭 대표는 “트레즘 플라스틱 열교환기는 열교환기 제품의 핵심 경쟁력인 가격과 품질력을 모두를 갖춘 제품”이라며 “다양한 산업 현장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플라스틱 열교환기를 선보인 결과 현재 국내 이통동신 업체의 함체 냉방용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사전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레즘은 열전달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5년 이상 관련 분야에 종사한 심용섭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열교환기 전문기업이다. 제품화를 위해 설계부터 성능 평가까지 다수의 시행착오를 거쳐 제품을 검증하고, 특허 출원과 등록을 완료했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와 인천테크노파크 및 창업 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성 모두를 입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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