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미래 반도체 기술' 공유 나선 SK하이닉스…글로벌 R&D 허브로

미래기술연구원 RTC 홈페이지 개설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 위한 최신 연구 소개

글로벌 연구 협력 소개…연구 협력조직 구축





SK하이닉스(000660)가 미래 반도체 기술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 창구를 새롭게 열었다. 이곳을 개방형 혁신을 주도할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혁신기술센터(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RTC)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래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위해 연구 중인 분야를 대내외로 알리고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창구다.



RTC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필요한 선행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SK하이닉스 내 신설된 연구 조직이다. 이번에 개설한 RTC 웹사이트는 SK하이닉스가 집중하는 연구 분야를 소개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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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는 △혁신적 메모리(Revolutionary Memory) △초월적 메모리(Beyond Memory) △차세대 컴퓨팅 등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세 가지 주요 연구 방향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혁신적 메모리 카테고리에서는 D램, 낸드 분야의 연구를 소개하고 PCM, M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한 노력이 소개된다. 초월적 메모리 카테고리에서는 차세대 신유형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 과정을 공유한다. 메모리 반도체와 처리장치(로직)가 다양한 형태로 융합된 콘셉트의 반도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세대 컴퓨팅 카테고리에서는 CPU와 메모리 기반의 ‘폰 노이만’ 컴퓨팅 방식의 대안으로 논의되는 차세대 ‘뉴로모픽 컴퓨팅’(CPU-메모리를 병렬식 구조로 연결한 시스템)의 등 다양한 컴퓨팅 방식의 기술 관련 연구가 소개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개설한 RTC 웹사이트가 ‘개방형 혁신’을 주도할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R&D 허브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웹사이트 내에 ‘새 가치 창출’(Creating New Value) 카테고리를 만들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진행하는 주요 연구 협력 현황을 공개했다. 세계적 규모의 ‘글로벌 R&D 24’를 형성해 시간·지역·지정학적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 협력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나명희 SK하이닉스 부사장(RTC)은 “앞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논문, 학회 발표 등 주요 연구 성과와 함께 최신 연구개발 소식과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세계 유수의 기업, 학계, 연구기관과의 활발한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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