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박영선 기다리는 민주에 불만

박주민 "해도해도 너무해" 김진애 "하이패스 특혜"

박주민 "결선 진출 땐 의원직 사퇴 일정에 안 맞아"

박주민 법사위 제1소위원장이 20일 오후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심사할 법사위 제1소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박주민 법사위 제1소위원장이 20일 오후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심사할 법사위 제1소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오후까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결정을 기다리며 서울시장 경선후보 확정을 미루고 있는데 대해 후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늘 중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을 우선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박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확정하면, 박 전 장관까지 포함해 4명으로 경선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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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전 장관은 전날 밤늦게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저녁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투명 중인 어머니를 돌보는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경선 대상자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공지문을 공유하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반발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정당민주주의를 어겨가면서 박영선에게 하이패스 특혜를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시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침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며 "저나 송영길 후보님 중에 결선 진출을 하게 되면, 의원직 사퇴 일정과 맞지 않아 국회 1석을 1년간 공석으로 비우게 된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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